한동대-국제옥수수재단, 우크라이나 적응 우수종 옥수수 육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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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2-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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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재배된 우크라이나 옥수수(왼쪽부터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이사장, 조예림 팀장). [사진=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와 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은 우크라이나 적응 옥수수 육종을 일차적으로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옥수수 육종의 시작은 포스코 인터내셔널(POSCO International)이 옥수수 육종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김순권 교수에게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김순권 교수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하이브리드 옥수수 농가 재배종 3종을 도입해서 미국의 150종 원종과 중국 한국 원종 50종과 교배를 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교배된 옥수수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테스트 할 수 없었기에 기후 환경이 비슷하고 우크라이나와 같은 온대 지역에 위치한 대한민국, 포항 지역에서 시험을 수행했다.
 
김순권 교수팀은 전쟁이 종식하기를 기다리며 우크라이나 수집종으로 새로운 원종들을 새로 육종을 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시험할 하이브리드 신품종 육종을 위한 잡종 시험도 준비 중에 있다.
 
금번 태풍 힌남노로 인해 80%의 옥수수들이 넘어지는 심한 도복 피해를 입었으나 우크라이나 종과 교배된 옥수수의 일부는 태풍에도 넘어지지 않고 버티는 강한 생명력을 확인했다.
 
김순권 국제 옥수수 재단 이사장은 “연구비 지원이 없는 상태지만 한동대학교 사회봉사 학생들 30명의 도움으로 포항 한동대 통일 옥수수 시험농장에서 연구를 잘 추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동대학교 옥수수 재배 사회 봉사자와 우크라이나 우수 옥수수 [사진=한동대학교]

한편, 1988년 설립된 국제 옥수수 재단은 슈퍼옥수수 개발을 통해 지구촌 식량 문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재단은 ‘한 생명 살리기 운동’ 캠페인을 통해 북한과 지구촌의 어려운 나라들에 당도 15%인 꿀초당 옥수수를 보급하고 있다.
 
국제 옥수수 재단의 꿀초당 옥수수 지원 사업의 대상은 북한의 보육원 뿐만 아니라, 국내의 장애인과 노인 요양 기관의 요청 시 무상으로 옥수수 종자를 국제옥수수재단과 한동대학교 이름으로 공급한다.
 
김순권 재단 이사장은 북한의 요청으로 59차례 총 370일 간 방북해 옥수수 관련 남북 공동옥수수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유엔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열대농업연구소에서 일하며 나이지리아 최초의 옥수수협회(MAAN) 설립 등에 기여하며 아프리카의 옥수수 혁명을 이뤄냈다는 평가와 함께 노벨상 후보에 다섯 차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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