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홍준표 시장, '행안부 갑질 도 넘어, 홍 시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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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12-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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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교육파견 6명을 2명으로 줄여

  • 대구시 한시 조직 설치에 보복 조치

자치조직권의 확보, 그게 바로 지방시대의 개막이 될 수도 있으며, 행안부의 갑질 행태에 거듭 유감을 표한다는 홍준표 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시 홍준표 시장은“아직도 군사정권 시대에서나 하던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통제와 갑질에 참으로 어이없는 하루를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27일에 나타났다.
 
이는 오늘 27일에 행안부에 3급 교육 파견, 4급 교육 파견 각 3명씩으로 6명이던 인원을 각 2명씩 줄여 3급 1명, 4급 1명으로 한다는 갑작스러운 공문을 받고 지난번 대구시의 한시 조직 설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았다.
 
이에 홍 시장은 “올해에는 대구시에서 교육 파견을 한 명도 안 보내겠다는 공문을 행안부에 보냈으며,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이러한 갑질은 도를 넘었다”라는 것이다.
 
이러면 교육파견인원은 정원외 인원이 되어 그만큼 승진할 수 있는 자가 늘어나는데, 그걸 방해하는 이런 무례한 조치는 자치조직권을 침해하는 지방자치의 본질적 침해가 된다.
 
홍 시장은 “지방시대위원회까지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권한을 넘겨주겠다고 대국민 약속까지 해놓고, 자치조직권의 본질까지 침해하는 행안부의 갑질 행태는 참으로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홍 시장은 “자치조직권까지 침해하는 행안부의 이러한 갑질은 무엇을 믿고 이러는지 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며, “행안부가 광역 지자체에 파견하는 부단체장, 기조실장 34명 전원을 광역지자치가 합심하여 이를 거부하고 자체 승진 임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에 이미 기조실장은 자체 승진 임용을 해본 전례도 있으며, 자치조직권의 확보, 그게 바로 지방시대의 개막이 될 수도 있으며, 행안부의 갑질 행태에 거듭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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