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구이동 48년 만에 '최저'...부동산 시장 얼어붙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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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1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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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국내 인구이동, 전년 동월 대비 16%↓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2.09.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4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사가 줄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11월 국내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인구 이동자 수는 4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0%(9만1000명)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74년(39만4000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하면서 이사가 줄어든 게 영향을 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인구 고령화도 인구 이동 감소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하며 4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10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5만7000건)보다 59%가량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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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지난달 11.3%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3842명), 인천(2635명), 충남(1769명) 등 9개 시도에서 유입 인구가 유출 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이 일어났다. 반면 서울(-6405명), 부산(-1026명), 대구(-667명) 등 8개 시도는 유출 인구가 더 많은 순유출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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