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보문고 광화문점, 명동교자 본점, 궁산땅굴, 평산재를 서울 미래유산으로 올해 새롭게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곳 중 미래세대에 전달 가치가 있는 유·무형 유산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 첫 선정 이후 올해 4곳이 추가되면서 현재 서울 미래유산은 총 505개이다.
올해는 총 112건이 미래유산 심의 대상에 올랐고, 29건이 연구진의 기초 현황 조사를 거쳐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됐다. 이 중 9건이 심의를 통과해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그중 소유자가 동의한 4건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명동교자는 1970년 개업해 2대째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칼국수 전문점으로 ’명동칼국수‘의 원조 격으로 명동의 대표명소로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궁산땅굴은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땅굴로 일제 강점기인 1940년대에 굴착되어 해방과 함께 공사가 중단됐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의 만행을 알리고, 우리 민족의 고난과 희생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평산재는 1959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신축된 한옥을 1978년에 평창동으로 이전한 한옥이다. 전통 ’ㄷ’자형 겹집 형태가 잘 보존돼 2020년 서울 우수한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은 미래유산 인증서와 동판 형태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에 홍보해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린다. 2018년부터 일부 유산에 소규모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지켜나가는 우리 유산“이라며 ”앞으로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홍보콘텐츠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이 서울 미래유산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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