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중앙부처 대부분이 참석하는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 프레지턴트호텔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과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지원단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 민간 기업들이 참여한다.
지원단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와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4위 국가를 목표로 민관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수주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맞춤형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 애로사항 청취, 기업간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단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수주를 위해 팀을 짰듯이 프로젝트별로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사업발굴, 정보 제공, 민원해소, 외교, 금융 등의 총력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설을 비롯해 5G 통신, 드론·로봇 스마트물류, 신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수주'가 가능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원희룡 장관은 "한국은 건설, 방산, 에너지, 디지털까지 패키지로 해외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며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통해 우리의 강점을 결집, 전 산업을 함께 해외에 수출해 국가경제도 한 걸음 더 크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27일 기준으로 해외수주 실적은 309억7000만달러(한화 약 39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305억8000만달러)보다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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