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B2B 핀테크기업 웹케시에 대해 기존 고객을 붙잡는 '락인 효과'가 뛰어나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가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신규 사업 확장과 가입자 수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웹케시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3% 상승한 9.3%, 211억원(YoY 13.1%)을 추정했다.
황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케시 사업모델은 금융기관과 연결된 자체 B2B 플랫폼을 통해 ‘기업ERP–국세청–금융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며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B2B 뱅킹 플랫폼 분야에선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대 실적에도 올해 주가 하락폭은 컸다. 황 연구원은 "금리인상, 과거 대비 둔화된 매출 성장세, 외국인 고객 비중 축소가 주된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특성상 내년에는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호실적 대비 지금은 저평가 구간"이라며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 기회가 많은 구간이다"고 판단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해선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경리나라 월간 신규 가입자 수 증가,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성장 속도 회복, 신규 사업 확장”을 주가부양 3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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