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부산시, 경남도가 남해안을 제주도에 버금가는 관광중심지로 만들자고 협약해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차원의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28일 전남 광양 월드마린센터에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자며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연계사업과 협력사업 발굴 추진, K-관광 세계화를 위해 관광브랜드와 관광상품 공동 개발이다.
또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광역 관광권 개발을 위해 ‘남해안관광개발청’을 신설하고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남과 광주, 부산, 울산, 경남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10년 동안 6조8586억원을 들여 권역별로 핵심브랜드를 갖추고 연계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3개 권역 가운데 전남과 경남이 포함된 남중권을 한국형 웰니스 관광 메카로 만들기 위해 1933억원을 투입, 해양과 섬이 가진 치유 콘텐츠를 특화할 방침이다.
또 광주와 전남이 포함된 남서권은 1883억원을 들여 다도해와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이 포함된 남동권에는 2029억원을 투입해 엔터테인먼트 휴양지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위해 내년도 국가 예산 56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전체 사업비를 3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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