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블랙록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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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2-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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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과 회담을 갖고 전후 재건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공식 웹사이트에 성명을 내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핑크 회장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며, "근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있어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참여자들의 노력을 결집해, 우크라이나 경제 내 연관성과 영향력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투자를 유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새해에는 블랙록 임직원들 일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핑크 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관련 자문을 맡고 있는 담당 부서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대통령실은 알렸다. 블랙록은 약 8조 달러(약 1경15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다. 

CN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핑크 회장은 지난 9월에도 화상 회담을 통해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공 및 민간 투자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후 11월에는 블랙록 금융 시장 자문 부서와 우크라이나 경제부가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당시 블랙록은 우크라이나에 투자 프레임워크 설계를 위한 자문 지원을 제공해 온 사실을 밝히며 "미래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과 재건 작업에 공공, 민간 투자자들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 미국을 방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및 미국 의회 연설을 가졌는데, 이에 미국 하원은 총 45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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