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고 사양 FCCL 생산라인 착공…2024년 하반기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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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2-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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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라인을 확대해 전자소재 부품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은 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 내 8만2211㎡(약 2만4860평) 부지에 건축면적 1만3000㎡ 규모의 하이엔드(최고 사양) FCCL 생산라인 공장을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는 약 600억원이 투입되며 2024년 하반기 완공한 뒤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한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동박을 입힌 회로기판이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두산이 신공장에서 생산할 하이엔드 FCCL은 기존 제품보다 전파 손실이 적고 굴곡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또 FCCL은 전기차 배터리팩, 기타 전장용 부품 등에 사용되는 와이어링하네스를 대체할 수 있는 PFC(Patterned Flat Cable)의 핵심소재로도 사용된다. ㈜두산은 하이엔드 FCCL 생산이 향후 PFC 사업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구축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이엔드 FCCL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지만 CCL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며 쌓은 회사의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해 조기에 사업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두산 하이엔드 FCCL 생산공장 부지 전경 [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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