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들은 2023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서 주가 부진이 나타나고,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안정, 통화정책 정상화, 기저효과 등으로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29일 국내 5개 증권사(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밴드)를 2000~2750포인트 선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2000~2600포인트를 제시해 가장 낮았고, NH투자증권은 2200~2750으로 봤다. 이와 함께 내년 주식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한 이후 2분기 분위기 반전, 하반기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를 지나며 경기 악화로 인한 물가 안정이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지며 달러가 약세 반전되고 증시도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는 미국의 역성장과 한국의 1% 이하 성장이 점쳐지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낮아진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또 한번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인플레이션 하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중국 경기 정상화 등이 공통으로 꼽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강도 긴축 이후 가계부채 및 한계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유로존 경기 침체 심화, 재정 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증시 상방 요인으로 국내외 긴축 및 금리인상 압력 완화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상화로 공급망 병목 현상 개선을 꼽았다. 하방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디폴트 사태에 주목했다.
오 센터장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상반기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식시장에는 금리 레벨도 중요하지만 금리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한 차례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나 길게 보면 경제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내년 투자 전략은 1분기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다면 저점 매수를 통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언급됐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가 고점에서 하락하는 구간이므로 연초에는 채권 등 인컴자산 비중을 늘리되 주식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조짐이 보이면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하며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퀄러티 주식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 2000포인트 초입 과정을 중장기 시각으로 주식비중 확대의 호기로 활용하라"며 "실적과 정책 모멘텀에 근거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대안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밖에 신재생 에너지도 투자자들의 관심 업종에 담아야 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현재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해 주가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지만 내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오 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은 2023년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는 업황에 6개월가량 선행하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 업체의 매수 적기는 현재"라고 말했다.
2차전지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연기와 실적 악화가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정 센터장은 "2차전지는 구조적인 성장을 예상한다"며 "산업 사이클상 2023년에도 여전히 성장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2022년에 이어 여전히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국내 5개 증권사(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 예상 범위(밴드)를 2000~2750포인트 선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2000~2600포인트를 제시해 가장 낮았고, NH투자증권은 2200~2750으로 봤다. 이와 함께 내년 주식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한 이후 2분기 분위기 반전, 하반기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를 지나며 경기 악화로 인한 물가 안정이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지며 달러가 약세 반전되고 증시도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는 미국의 역성장과 한국의 1% 이하 성장이 점쳐지는 등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낮아진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또 한번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증시 상방 요인으로 국내외 긴축 및 금리인상 압력 완화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상화로 공급망 병목 현상 개선을 꼽았다. 하방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디폴트 사태에 주목했다.
오 센터장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상반기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식시장에는 금리 레벨도 중요하지만 금리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한 차례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나 길게 보면 경제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내년 투자 전략은 1분기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다면 저점 매수를 통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언급됐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가 고점에서 하락하는 구간이므로 연초에는 채권 등 인컴자산 비중을 늘리되 주식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조짐이 보이면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하며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퀄러티 주식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 2000포인트 초입 과정을 중장기 시각으로 주식비중 확대의 호기로 활용하라"며 "실적과 정책 모멘텀에 근거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 대안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밖에 신재생 에너지도 투자자들의 관심 업종에 담아야 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현재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해 주가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지만 내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오 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은 2023년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는 업황에 6개월가량 선행하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 업체의 매수 적기는 현재"라고 말했다.
2차전지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연기와 실적 악화가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정 센터장은 "2차전지는 구조적인 성장을 예상한다"며 "산업 사이클상 2023년에도 여전히 성장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2022년에 이어 여전히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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