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지수는 4년 연속 지속하던 상승세가 꺾이면서 23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22년 말 176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39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은 131조원 줄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는 전년 말(2977.65) 대비 24.89%(741.25포인트) 하락한 2236.4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018년 말 2041포인트, 2019년 말 2197포인트, 2020년 말 2873포인트, 2021년 말 2977포인트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코스피 지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가속화 등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며 증시가 크게 꺾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 국가를 합쳐 총 27개 국가 중 25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로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기술주 및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42.1%), 건설업(-36.0%), 전기·전자(-30.1%) 등 17개 업종의 하락세가 나타냈다. 반면, 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보험업(9.7%), 전기·가스(8.4%), 음식료(0.5%)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203조원에서 올해 19.8%(436조 원) 줄어든 1767조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신규상장 위축 등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며, 서비스업·금융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면서다.
거래 규모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15조4000억원에서 올해 9조 원으로 41.6% 줄었다. 거래량은 지난해 10억4000만 주에서 올해 5억9000만 주로 42.7% 감소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3년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3년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5조900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은 올해 16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8000억원원, 11조3000억원을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 33.5%에서 31.4%로 감소했다.
신규상장 규모는 기업 수와 공모금액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신규상장 기업 수는 9사로 전년(23사) 대비 14사가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1033.98) 대비 34.3%(354.69포인트) 하락한 679.29로 마감했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메타버스·NFT(대체불가토큰) 등 성장주 관련 업종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446조 원) 대비 29.3% 하락한 315조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올해 8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2000억원, 2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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