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과 수서고속철도(SRT) 수서∼동탄 구간을 연결하는 터널이 새로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서울 수서역 현장에서 GTX-A(파주~동탄)의 삼성~동탄 구간 터널 관통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 유경준 국민의힘·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고 현장 방문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까지 82.1km 구간을 잇는다.
이 가운데 삼성~동탄 구간은 총 연장 39.8㎞로 SR 동탄역에서 용인, 성남을 거쳐 신설되는 수서역을 지나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서울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하남시를 연결함으로써 수도권 경쟁력 강화와 급행 철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로 교통 혼잡 완화를 목표로 했다.
총 사업비는 2조690억원이다. 삼성역에서 수도권고속철도 접속부까지 약 9km의 대심도 터널을 신설하고 약 30km의 수도권고속철도 공용구간에 GTX 신호와 통신 등의 시스템을 설치하며 수서역 등 5개역을 건설한다.
삼성~동탄 재정구간(제2 공구)은 터널 관통이 다 완성된 상태다. 현장 관계자는 "공정률이 65%정도 수준"이라며 "터널은 완성이 다 됐고 터널 내 구조물 설치 등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GTX-A 차량출고에 이어 이번 터널 관통식으로 GTX-A노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직결함으로써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개통은 내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범운영은 2월로 예정돼 있다. 한달 간 구간 내 시범운영을 한다. 단, 시민들이 승차하는 등의 시범운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 시 기존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 이곳에서 놀라운 속도로 목적지까지 이동하실 여러분의 미래를 선사하는 수서 정거장의 의미가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며 "수서~동탄 구간은 GTX 전체 사업을 선도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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