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세계 최대 연봉 '2700억원'으로 사우디 행...김진수 있는 '알 나스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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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12-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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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구단 SNS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최종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사우디 알 나스르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호날두와 계약 소식을 전하며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는 호날두의 사진을 공개했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 나스르 구단 SNS에 실린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올 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작했지만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설 때문에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와 텐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맨유 구단의 분노를 샀고 결국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 해지로 인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적 신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뛰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끝내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장식하지 못했다. 반면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마지막 무대에서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계속 유럽에 남고 싶어했지만 전성기가 지난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 이에 비해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세계 1위 급'인 연봉 7500만 달러의 제안으로 유혹했고 결국 호날두가 이에 응했다. 알 나스르는 2022~23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현재 전북 현대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김진수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현재 알 나스르에는 김진수를 제외하고 이미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호날두까지 데려오면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꽉 찼다. 김진수는 내년 6월로 전북과 임대 계약이 끝난다. 알 나스르가 김진수를 더이상 보유할 의사가 없다면 전북으로 완전 이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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