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SRT 수서선 열차 지연에 "코레일 터널 공사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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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12-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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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제역 부근 관련 일제 점검 실시…시설 유지보수 규정 위반 여부 조사

  • 고속열차 최대 130분 지연…코레일 "SR에 열차 지원 등 정상운행 최선"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1일 수서고속선 남산 지제역 구간 열차 운행 지연과 관련해 “초동 조사결과 철도공사(코레일)이 담당(철도공단이 하자보수 위탁)하고 있는 통복 터널 내 하자 보수 공사로 발생한 이물질(부직포)가 전차선에 영향을 주어서 전기 공급이 단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하자 보수공사의 부실 및 사후확인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전날 수서고속선 남산 분기부~지제역 구간(약 3km) 상행선 전차선은 전기공급 중단 이후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20분경에 전기가 공급돼 운행을 재개했다. 복구 작업으로 인해 167개 고속열차가 10~130분간 지연됐다.
 
또한 사고구간 전기공급 중단은 SRT 차량 32편성 중 18편성의 전기장치를 고장내고 11편성은 현재까지도 운행을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국토부는 이에 “KTX, SRT 등 고속열차 운행지연(최대 130분)의 책임 규명 등을 위해 일제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철도안전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 터널하자보수 공사의 책임소재를 포함한 본 열차 지연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철도시설 유지보수 등에 있어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봉역 사고, 영등포역 탈선 등 중대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발생하는 열차장애와 운행지연은 국가철도의 유지보수·차량 및 정비·관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을 드러내므로 근본적인 안전체계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RT 운영사인 SR은 “현재 15개 열차가 운행 취소됐으며, 복합열차(1~8호차+11~18호차)는 단일열차(1~8호차)로 축소 운행되고 있다”면서 “5개 열차에서 주전력 변환장치 이상으로 운행 중 중단돼 고객들이 후속열차로 갈아탔고, 열차 운행은 20분 이상 최대 49분까지 6개 열차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도 “KTX 2편성을 SR에 긴급 지원하는 등 SRT 이용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 고장 원인을 밝혀 정상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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