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요 정치·경제·사회] 설 민생안정 대책에 쏠리는 눈...물가 안정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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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편집국
입력 2023-0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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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코너에 달린 가격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정부가 내놓을 설 민생안정 대책에 이목이 쏠린다. 올해는 예년보다 설 명절이 이르다. 설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내놓을 설 민생안정 대책이 물가 안정과 생계비 경감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오는 4일 한국은행은 '2022년 12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161억 달러로, 10월 말(4140억1000만 달러)보다 2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시중에 풀면서 계속 줄던 외환보유액은 넉 달 만에 늘었다. 지난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새해 첫날 DJ·盧 참배...與, 권성동 등 다음주부터 잇단 출마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새해 첫날 일정으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또한 오는 2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친문·친명 진영의 결속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리는 2023년 김대중 재단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다.

오후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찾는다. 이 대표는 오후엔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봉하마을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 여사를 예방한다.

다음날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창원에 청년 정책간담회 이후 국민보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 경선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7일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의 출사표에 이어 다음주 중 강원도 출신 4선 권성동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권 의원의 출마 선언에 따라 경쟁 주자들의 출마 선언 역시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맏형' 격인 권 의원은 이르면 내주 출마 선언을 하고 서울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 임대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이번 선거캠프를 구성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캠프·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원내외 인사들 위주로 접촉하며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태·윤상현·안철수 의원 등 다른 주자들도 대부분 내달 초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설 민생안정 대책'에 어떤 내용 담기나
기획재정부는 이번주에 '설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는다. 올해는 예년보다 설 명절이 이르다. 이를 앞두고 성수품 중심 물가 안정, 겨울철 취약계층 생계 부담 경감 등에 초점을 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한다. 새해에 금융권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추 부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中 차이신 3일 제조업 PMI 발표
3일(한국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가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것과 달리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낮으면 하락하고 있음을, 높으면 경기가 확장 중임을 나타낸다. 시장은 이번 차이신 PMI를 48.8로 예상한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가 더 하락할 우려도 나온다. 
 
 5일 연준 FOMC 회의록 공개·美 ISM PMI 발표
5일(한국시간) 새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지난 12월 FOMC에서 연준은 빅스텝을 단행하고 점도표를 통해 최종금리를 5.25%로 예고했다. 이에 따른 연준 내부 회의록이 주목된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ISM PMI는 매달 400개 이상의 기업 구매와 공급 관련 중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다. 실제 수치가 기대치보다 높은 경우 미 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이며, 낮은 경우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시장은 이번 ISM의 PMI를 48.5로 낮게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제조업에 경기 둔화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날 미국 ADP사가 전미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 ADP사가 미국 내 고용 변화를 바탕으로 만든 척도다. 정부 데이터보다 일찍 발표된다는 특징에 향후 정부 발표를 예측하는 자료가 된다. 시장은 이번 비농업고용지수를 14만5000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 발표(12만7000)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유로존, 6일 CPI 공개·미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 발표
6일(한국시간) 유로존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한다. 유럽의 겨울이 예상보다 온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낮게 나오고 있다. 시장은 유로존 CPI를 9.7%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도 발표될 예정이다. 비농업고용지수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고용인구 수 변화를 말한다. 이번 비농업고용지수는 20만으로 예상된다. 또 실업률은 3.7%로 전망된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연말 실업률을 4.6%로 예상한 만큼 변화에 눈길이 쏠린다.
 
5대 그룹 총수, 尹정부 첫 재계 신년인사회 전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회장이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한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는 오는 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두 단체가 신년회를 함께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 위기의 파고를 앞에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함께 신년회를 여는 것으로 보인다.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PCR 검사···단기 비자 중단
정부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 따라 국내 출입국 검역을 강화한다.

우선 2일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결과 확인 때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있어야 한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 비자 발급도 제한한다.

오는 5일부터는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이 의무화된다. 
 
'1100억원대 사기 혐의' 이정훈 전 빗썸 의장 1심 선고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의 1심 결과가 이번 주에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이 전 의장은 2018년 '빗썸(BXA) 코인'을 상장한다는 이유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에게 약 11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의장은 가상자산공개(ICO)가 금지된 우리나라를 피해 BXA코인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자금을 조달하고 거래소 간 연합체를 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김 회장과 계약을 맺었다. 

이 전 의장에 대한 1심 선고는 지난해 12월 20일 예정돼 있었지만 2주 연기됐다. 이에 선고 기일은 오는 3일로 변경됐다. 법원은 오는 6일까지 휴정기를 갖지만, 이 사건은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사건'에 해당돼 예외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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