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토끼해 첫 주, 기대감 보다는 우려감… 국내 증시 '박스권'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3-01-02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2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 지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5포인트(1.93%) 내린 2236.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5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26일(2249.56)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토끼해인 2023년 첫째 주인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감이나 희망보다는 우려감과 경계감이 짙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짓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익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헬스케어와 식품, 유틸리티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으로 한 해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34%(77.29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며 연간 기준으로는 24.89%(741.25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 하락에 대해 “경제 활동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과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증시에 반영됐다”며 “한편으로 중국 리오프닝이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일각의 해석도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는 미국발(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또 7일에는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 변동치와 실업률이 발표된다.
 
강수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첫째주 12월 FOMC 의사록과 연준이 방점을 두고 있는 비농업고용지표에 따라 2023년 연준 스탠스 전망도 변동이 가능하다”며 “연준과 시장 시각 차이가 벌어질수록 의사록 문구가 변동성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고용지표는 지속해서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경계감을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환경을 감안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예고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노동시장 내 불균형이 해소되기 전까지 빠르게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당분간은 경기 영향이 적고,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해당 종목으로는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식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