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 글로벌 TV 시장…"올해 OLED·초대형 TV가 반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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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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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2억712만대로 전망된다.  

글로벌 TV 출하량은 2020년 2억2535만대로 최고치를 찍은 뒤 2021년 2억1354만대, 지난해 2억452만대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고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TV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옴디아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대형 TV 중심으로 TV 출하량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전망치는 1627만대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TV에서 70형 이상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보다 1.5% 상승한 21.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OLED TV 시장의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전 세계 OLED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QD-OLED를 적용한 TV를 선보였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체 OLED TV 출하량은 약 741만대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11.4%에서 올해 12.8%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OLED 에보 TV 제품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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