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월 3~6일) 중국 증시는 방역규제 완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중국 증시는 1월 2일까지 신년 연휴로 휴장하며 3일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위드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폭증 속에서도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 정책 호재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42% 상승한 3089.2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1.53%, 2.65%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75억9000만 위안(약 1조38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 외국인 자금은 12월 한 달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12월 한 달 외국인은 모두 350억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중국 증시는 제로코로나 충격 속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하이종합지수 낙폭은 15.13%를 기록했으며,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연간 낙폭도 무려 25.85%, 29.37%에 달했다. 미국발 긴축 우려 속 지난해 전체 중국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900억 위안어치에 불과했다. 약 6년래 최저치다.
중국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나섰지만, '위드코로나' 충격도 예상 밖으로 컸다. 이는 최근 발표된 12월 주요 경제지표에서 드러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31일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로, 전달(48)은 물론 예상치(49.5)를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12월 비제조업 PMI는 41.6으로, 전달치(46.7)와 예상치(48.4)를 한참 밑돌았다. 둘 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3년래 최악의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생산과 수요 측면 모두 하락했다"며 "코로나19가 기업 생산, 인력, 물류 배송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 5일 각각 발표되는 차이신의 민간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와 달리,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차이신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각각 49, 48로 관측했다.
코로나 충격 속에서도 중국 지도부는 경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월 31일 발표한 2023년 신년사에서 "중국 경제는 강인하고 잠재력이 크고 활력이 충분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자신감을 갖고 '안정 속 발전(穩中求進)'을 추구하면 반드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0조 위안(약 2경189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2021년 중국 GDP가 114조9000억 위안이었음을 감안하면, 2022년 중국 경제가 최소 4.4% 성장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각 기관들이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측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주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도 커졌다. 지난 12월 30일 저녁 푸투·라오후증권 등 해외주식 거래 전문 온라인 증권사들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규제 철퇴를 맞으면서다. 증감회는 이들이 라이선스 없이 중국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며 대대적인 규제 단속에 나섰다.
이로 인해 푸투·라오후증권은 중국 내 신규 투자자나 고객 모집, 신규 계좌개설 등 서비스를 당분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기존 고객들도 향후 후강퉁·선강퉁이나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를 통해서만 해외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푸투·라오후증권 주식은 12월 30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두 회사 주가의 이날 하루 낙폭만 각각 31%, 28.5%에 달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지며,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징둥·알리바바·바이두 등 다른 중국 인터넷기업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3일부터 중국 역내 위안화 거래시간이 기존의 14시간에서 17시간 30분으로 3시간 30분 연장된다. 기존의 거래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에서, 마감시간이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늦춰진 것이다. 미국의 오전 거래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고 위안화 역내외 거래 환율차가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 종가를 산정하는 시간은 현행인 오후 4시 30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위드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폭증 속에서도 해외 입국자 격리 폐지 정책 호재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42% 상승한 3089.2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1.53%, 2.65%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75억9000만 위안(약 1조38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속 외국인 자금은 12월 한 달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12월 한 달 외국인은 모두 350억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중국 증시는 제로코로나 충격 속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하이종합지수 낙폭은 15.13%를 기록했으며,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 연간 낙폭도 무려 25.85%, 29.37%에 달했다. 미국발 긴축 우려 속 지난해 전체 중국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900억 위안어치에 불과했다. 약 6년래 최저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31일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로, 전달(48)은 물론 예상치(49.5)를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12월 비제조업 PMI는 41.6으로, 전달치(46.7)와 예상치(48.4)를 한참 밑돌았다. 둘 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3년래 최악의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생산과 수요 측면 모두 하락했다"며 "코로나19가 기업 생산, 인력, 물류 배송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 5일 각각 발표되는 차이신의 민간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와 달리,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차이신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각각 49, 48로 관측했다.
코로나 충격 속에서도 중국 지도부는 경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월 31일 발표한 2023년 신년사에서 "중국 경제는 강인하고 잠재력이 크고 활력이 충분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자신감을 갖고 '안정 속 발전(穩中求進)'을 추구하면 반드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2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0조 위안(약 2경189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2021년 중국 GDP가 114조9000억 위안이었음을 감안하면, 2022년 중국 경제가 최소 4.4% 성장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각 기관들이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측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주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도 커졌다. 지난 12월 30일 저녁 푸투·라오후증권 등 해외주식 거래 전문 온라인 증권사들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규제 철퇴를 맞으면서다. 증감회는 이들이 라이선스 없이 중국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며 대대적인 규제 단속에 나섰다.
이로 인해 푸투·라오후증권은 중국 내 신규 투자자나 고객 모집, 신규 계좌개설 등 서비스를 당분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기존 고객들도 향후 후강퉁·선강퉁이나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를 통해서만 해외 주식을 거래하도록 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푸투·라오후증권 주식은 12월 30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두 회사 주가의 이날 하루 낙폭만 각각 31%, 28.5%에 달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또다시 불거지며,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징둥·알리바바·바이두 등 다른 중국 인터넷기업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3일부터 중국 역내 위안화 거래시간이 기존의 14시간에서 17시간 30분으로 3시간 30분 연장된다. 기존의 거래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에서, 마감시간이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늦춰진 것이다. 미국의 오전 거래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고 위안화 역내외 거래 환율차가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 종가를 산정하는 시간은 현행인 오후 4시 30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