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신년맞이 행사서 칼 휘두른 男, 경찰에 제압…"이슬람 극단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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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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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 잃고 이슬람 극단주의 빠졌다는 보도

뉴욕경찰(NYPD)이 지난해 31일 밤 신년행사 인근에서 발생한 경찰 공격사건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신년맞이 행사장 입구에서 한 남성이 벌목용 대형 칼인 '마체테'를 휘두르다 경찰에 제압됐다. 용의자는 미연방수사국(FBI) 요주의자 명단에까지 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뉴욕경찰(NYPD)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10시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의 소지품 검사 장소 인근에서 어깨에 총을 맞고 체포된 용의자가 트레버 빅포드라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9시경 뉴욕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빅포드는 경찰관 3명을 마체테로 공격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관 2명은 빅포드에 의해 머리를 다쳤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이 용의자의 어깨에 총을 쏴서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NYPD가 빅포드의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빅포드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라고 보도했다. 빅포드는 미국 동북부 메인주(州) 한 고등학교의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하는 등 평범한 청소년이었지만, 최근 급격히 변했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빅포드는 지난 2018년 부친이 마약 남용으로 숨진 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졌고, 한 친척에게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겠다"고 발언했다. 이 친척은 빅포드의 발언을 관계 당국에 알렸고, 이후 FBI는 그를 요주의자 명단에 올렸다. 빅포드는 사건 이후 빅포드가 자신의 형제에게 "알라에게 회개하고 이슬람을 받아들이라"고 전한 편지의 내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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