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재테크] "위기가 곧 기회"…증권사 PB들, '주식 비중 저점 확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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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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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NH투자증권 Premier Blue 강남센터 이사,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영업팀장, 김동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PB1센터 PB. 사진=각 사 ]


새해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이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최근엔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적절한 비중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상반기 안정적인 채권 투자와 함께 하반기 주식시장 반등에 대비한 저점 매수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조혜진 NH투자증권 Premier Blue 강남센터 이사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절대금리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고채를 포함해 우량등급 채권 및 확정수익상품의 장기투자와 하반기로 갈수록 시중금리 하락을 두고 장기 국고채 실물, NH아문디 국채 10년인덱스 등 밸류에이션 확장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특히 경기 저점 통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견조한 이익전망이 예상되는 빅테크업종의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이밖에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카카오, SK바이오팜 등을 꼽았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GWM센터 영업팀장은 "2023년은 경기둔화 및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 되는 구간"이라며 "하반기 이후 경기 반등 및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염두한 일정 수준의 주식 비중을 유지하고 바닥권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경기 둔화 사이클에서 장기 국공채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안정성 유지가 필요하다"며 "달러로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한 해일 것으로 보고, 대체재로 달러인덱스와 반비례 성격이 강한 골드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큰 틀에서 지수의 박스권 움직임을 감안한 안정적인 저녹인(Knock-in)의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도 대체 상품으로 편입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PB1센터 PB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는 역발상으로 10여년 만에 최악의 업황을 지나고 있는 반도체 투자 시점을 생각해 볼 때"라며 "내년 상반기 발표되는 반도체 기업 실적 악화는 오히려 업황 반등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선행성이 강한 반도체업종 주가는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선반영해 연초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대별로는 최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20·30대의 경우 위험자산(국내·해외주식) 80%, 중위험자산(금·달러·지수형 ELS) 10%, 안전자산(채권) 10%의 비중을 가져갈 것을 추천했다. 40·50대는 위험자산 60%, 중위험자산 10%, 안전자산 30%을 제안했다.
 
김 PB는 "60대 이상은 위험자산 30%, 중위험자산 10%, 안전자산 60%의 비중"을 제시하며 "올해 위험자산 가격 조정이 상당부분 크게 있었기 때문에 60대 이상임에도 위험자산 비중 30% 이상 유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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