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시몬스 대표 "가격 인상 없다"…2년 연속 동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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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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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업계 가격 줄인상 속 시몬스 "부담 전가 안 할 것"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가 지난해 10월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시몬스 침대가 올해 제품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에 따라 침대를 비롯한 가구‧렌털 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2일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힘들 때일수록 다 함께 가는 것,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침대‧가구 업계 전반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으며 씰리침대와 템퍼, 덕시아나 등도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각각 다섯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다. 이케아코리아와 일룸도 세 차례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이밖에 신세계까사, 에몬스, 에넥스 등이 작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가격 인상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씰리는 연초 최대 10% 달하는 가격 인상에 나서고, 렌탈업체 코웨이도 매트리스 가격을 올린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역시 새해 시작과 함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두가 다 힘든 상황에서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와 협력사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이익 방어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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