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8년간 20조원 투자 '비전 2030'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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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1-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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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하례 및 비전 선포식 개최…자산 50兆 그룹 성장 목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향후 8년간 2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시장의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LS그룹은 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미래 성장 계획과 주요 경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
 
그는 “전 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5조원 규모에서 2030년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미래 사업 분야를 제시했다. CFE 분야에서는 △CFE 발전 사업(풍력·태양광·ESS) △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저장·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초고압 케이블)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은 △2차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전구체·리사이클링)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사업 등에서 고객에게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현 사업을 단단하게 수성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래 CFE 사업영역을 탐험하고 선점할 것”이라며 “애자일한 업무 방식으로 전략과 실행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환하는 피벗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 회장은 “제가 LS Futurist(미래 선도자)를 위한 플랫폼이 되어 그룹의 미래 도약을 위한 굳건한 기반이 되겠다”며 “이 플랫폼을 발판으로 CFE 시대를 여는 비전 2030의 1일 차를 힘차게 열어달라”고 덧붙였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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