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국회 선거제 개편 논의에 대해 "호남에서도 보수 정치인들이, 대구·경북에서도 진보 정치인들이 당선돼서 지역 표심을 반영할 수 있는 정치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 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소선거구제도가 사표가 많이 발생해서 국민 뜻이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못하고,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로 인한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그 대안의 하나로로 중대선거구제도 제안되고 있고, 그 밖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해서 여러 대안을 잘 혼합해서 선거법을 새롭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선거법 개정안을 복수로 제안하고 그것을 본회의를 통해 300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에 부쳐서 3월 중순까지는 내년에 시행할 총선 선거제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런 선거 제도에 따라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의 표심이 선거에서 비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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