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고양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문화예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는 시정 운영 방향과 실천 전략을 세우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실천을 통해 가시적인 결실을 거둬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공직자의 혁신 자세를 주문했다.
불필요한 회의와 일을 줄이고, 문서 작성의 시간 낭비를 없애 '더 가볍고 기동성이 좋은 젊은 조직'을 만들자는 취지다.
특히 "조직 혁신과 더불어 올해는 더 큰 도전과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변화로 우리 앞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지만,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
이 시장은 "도시경쟁력에서 교통은 가장 우선순위에 드는 요소"라며 "앞으로 장항지구, 일산테크노밸리 등 새로운 자족 시설에 선제적으로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보도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시민들이 걷는 길이 더 편해진다면 또 다른 차원의 복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시장은 "고양은 2028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데, 경제성장 둔화와 지방 붕괴, 연금 재정 수지 악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올해 시민복지재단을 설립해 도시 특성과 인구 구성을 반영한 복지전략을 시급히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예산 체제와 관련해서는 "시의회에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말 안타깝지만,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민선 8기 역점사업에 대해 손 놓고 있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해 예산이 편성되는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완벽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화는 마음가짐과 목표에서 시작한다"며 "새로운 변화에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는 올해 10대 소비트렌드 중 하나인 '선제적 대응 기술'도 갖춰 달라"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시무식에 앞서 일산서구 덕이동 현충공원 내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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