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최악의 한파… 작년 12월 상장기업 2곳에 공모총액 반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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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수습기자
입력 2023-0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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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한 공모액 못맞추고 철회 기업도 다수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극도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공모총액은 4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줄어 4분의1 수준으로 급락했고 상장에 성공한 기업도 달랑 2곳에 그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을 제외하고 지난 12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2곳에 불과했다. 코스피에 지난 22일 바이오노트가, 코스닥에는 지난 6일 SMAG엔터가 상장했다.
 
이들 2개 종목 공모총액은 1174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은 당초 총 271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총액은 목표보다 1544억원(56.81%) 줄었다. 바이오노트는 1300만주를 발행해 하단기준 23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공모총액은 936억원에 그쳤다. SAMG엔터도 175만주를 발행해 하단기준 37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공모총액이 238억원에 그쳤다.
 
공모 철회는 자람테크놀로지에서 발생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6일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12월 공모총액은 전월 공모총액 3176억원 대비 2002억원(63.04%) 감소했다. 같은해 10월,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모총액은 10월 3845억원을 기록하며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022년 연간 공모총액은 16조1141억원이었다. 전년 20조430억원 대비 3조9289억원(19.6%) 감소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총액이 12조7500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공모 규모가 3조원 가량에 그친다.
 
한편 새해 첫달에는 총 7개 기업의 개인청약이 진행된다.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 △미래반도체 △샌즈랩 △오브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등이다.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의 개인청약은 오는 10~11일 진행된다. 미래반도체·샌즈랩·오브젠은 오는 16~17일 개인청약 진행 예정이다. 삼기이브이는 오는 25~26일, 스튜디오미르는 26~27일 개인청약이 진행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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