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일 "세계 시장 전망이 밝은 녹색 신산업을 발굴해 국내 기반을 튼튼히 하고, 수출로 이어지도록 기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21세기는 블루오션에 이어 그린오션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녹색 실크로드를 여는데 민과 관이 따로가 아니므로 원팀(One Team)으로 환경 세일즈 외교에 나서야 한다"며 "재원 조달·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등 우리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부터 녹색산업 수출 현장 일선에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 실천과 탄소 무역장벽 대응에도 나선다. 한 장관은 "국제사회에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목표를 책임 있게 이행하면서, 국가 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 무역장벽에 대응하고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배출권거래제 고도화와 녹색경제·사회로 전환, 불합리한 그림자 규제 혁파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처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물관리에도 집중한다. 한 장관은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짜 홍수·가뭄 등 걱정을 없애고 물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도입과 빗물 터널 등 인프라 설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극한 가뭄과 미래 물 수요에 대비해 전국 물 공급망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했다. 연내에 4대강 보(洑) 논쟁도 지역·주민 관점에서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초미세먼지 30% 개선과 전 세계 생물 다양성 감소 대응, 생활 속 환경 위험 축소, 수도권 매립지 등 현안 해결 등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한 장관은 마지막으로 "현재·미래세대 생명과 안전은 물론 우리 경제를 힘있게 뒷받침하는 새로운 환경가치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올해 녹색 강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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