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中 친강 신임 외교부장에 축전...대면 일정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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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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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유럽통'으로 불려...2021년 주미대사 발탁

박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의 친강 신임 외교부장에게 축전을 보내며 소통을 개시했다. 단 대면 일정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게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박 장관은 친 부장이 지난달 30일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후 최근 축전을 보내 친 부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당국자는 "친 외교부장이 새로 임명된 만큼 당분간은 업무보고를 받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지, 친 외교부장인 한국을 방문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1988년 외교부에 입부한 친 부장은 지난 2005∼2010년, 2011∼2014년 두 차례 걸쳐 외교부 대변인을 맡았다. 공사직을 수행한 것을 포함해 주영국 대사관에서 3차례 근무하고 중국 외교부 본부 근무 때도 서구사(西歐司·유럽국)에 2차례 재임해 중국 외교부 내 '유럽통'으로 분류됐으나 2021년 7월 주미대사로 발탁되면서 중국의 대미 외교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그는 주미대사로 활동하며 중국과 미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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