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올해 조직의 활력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로 시민 행복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일 시청에서 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새해 첫 정례조회를 겸한 시무식에서 대화 형식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4명의 직원 대표의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답했다.
한 직원은 강 시장에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모든 기억을 가지고 6개월 전으로 돌아가 민선 8기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 시장은 “4000여 명의 공직자가 지금처럼 해준다면 6개월 전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안전 문제와 공모사업 실패경험, 육아·보육 정책 방향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행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국비 예산을 확보한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안형철 주무관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지원센터 유치에 실패했을 때 시장님의 격려전화가 큰 힘이 됐다”며 “새해에도 시민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토끼처럼 열심히 뛰어달라”고 덕담했다.
강 시장은 즉석에서 휴대폰으로 가수 윤종신의 노래 ‘오르막길’을 틀고 “가사가 참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듣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한 후회가 있을 때 ‘지금까지 잘 왔고 앞으로 잘 나아가자’고 위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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