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일 LG이노텍에 대해 중국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과 세트 수요 부진으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앞으로 중장기성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000억원, 425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각각 카메라모듈 3589억원, 기판소재 625억원, 전장부품 1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애플 공급망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주가는 1개월 연간누적(YTD) 기준으로 각각 12%, 30% 하락했고, LG이노텍 주가 역시 1개월 YTD 기준으로 각각 18%, 32% 하락했다”며 “중국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로 아이폰 판매량이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광학솔루션 사업 강화 목적으로 1조65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했다. 그는 "고객사 내 입지가 강해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 광학솔루션 중심심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로 단기적 영업이익 성장은 제한적이고, 주가 모멘텀이 부재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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