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일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충남 천안 소재 중소기업인 대신제과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3고 복합위기 장기화와 국내외 경기침체로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진공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지원기업의 경영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신제과는 1971년 설립된 호두과자 생산 전문기업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0여 곳에 원료와 제조기기를 납품하며 지난 2019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매출처인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이 대폭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경영위기에 빠졌다.
중진공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가졌으나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은행과 협력을 기반으로 신규대출, 만기연장, 금리조정 등 공동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회계법인과 함께 구조개선 진단부터 경영개선계획 수립, 이행점검을 통한 사후관리까지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협력은행을 기존 5개에서 9개로 확대했으며, 사업예산은 지난해 381억 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증액됐다”면서 “앞으로 은행권과 협력해 경제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선 추진으로 위기 기업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중진공은 중기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유동성 공급확대와 고금리 애로기업 지원, 적극적인 채무조정을 통한 신속한 회복과 재도전 촉진 등 선제적 대응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기대응과 충분한 회복기간을 고려한 채무조정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 재창업자·기술기반 재창업을 중점 지원해 재도전 활성화에 나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