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에게 마스터스 초대장 보낸 오거스타 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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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1-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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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콧 스털링스' 동명이인…아내 이름도 '제시퍼'로 같아

환하게 웃는 프로골퍼 스콧 스털링스. [사진=AP·연합뉴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명인 열전'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대회다. 한 해에 100명 이내의 선수만 초대된다.

마스터스 개최지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다.

최근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자신의 우편함에 마스터스 초대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아마추어의 이름은 스콧 스털링스. 마스터스에 초대된 프로골퍼와 동명이인이다. 게다가 아내의 이름도 제니퍼로 같다.

아마추어 스털링스는 프로 스털링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했다.

아마추어 스털링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4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오라고 초대했다. 이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모든 정보가 같다 보니 잘못 배송된 것 같다. 보내줄 생각이다"고 했다.

프로 스털링스는 "마스터스 초대장이 오지 않아서 아내(제니퍼)가 크리스마스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 잘못 배송됐을 줄을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프로 스털링스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마추어 스털링스를 마스터스에 초대하기로 했다. 연습 라운드 표와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프로 스털링스는 올해 37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했다. 최근 우승은 2014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9년 전이다. 그의 마지막 마스터스도 9년 전이었다. 그는 올해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54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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