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가락처럼 휘어진 육교가 한국에? 신도림역 인근 육교 밤사이 '폭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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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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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신도림역 인근 육교가 밤 사이 내려앉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된 것을 확인했으나 자세한 원인은 파악 중이다.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사고 발생 13시간이 지난 오후 2시까지도 통행은 제한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분쯤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도림천 산책로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45명도 동원돼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오전 6시쯤 통행 제한과 우회 협조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도림보도육교는 도림천을 사이로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보행교로 지난 2016년 5월 말 개통했다. 총사업비에 28억 원이 소요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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