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국내를 넘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커머스·콘텐츠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가 상승과 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 요인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포털업체는 해외를 향한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는 모양새다.
플랫폼 규제 등 정책 기조로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 강화가 더 어려워진 점도 두 업체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배경이다.
◆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장, 2027년 3.5경 규모로 성장···네카오 미국 '정조준'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포쉬마크'를 이달 초 조기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네이버 측이 지난해 발표한 인수 마감 시한은 오는 4월이었으나 이를 3개월 앞당긴 것이다. 네이버가 인수하는 포쉬마크 지분은 총 16억 달러(약 2조300억원)다.
올해 네이버의 핵심 사업은 단연 커머스다. 이달 중으로 포쉬마크 인수를 마무리한 뒤 글로벌 커머스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전 세계에서 매해 성장세가 뚜렷한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10조3600억 달러(약 1경3200조원)에서 2027년 27조1500억 달러(약 3경4500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크다.
카카오도 해외 진출 거점 국가로 미국을 낙점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서비스 계열사인 '그립컴퍼니'를 필두로 새해 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그립컴퍼니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지원하는 글로벌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누구나 실시간 쇼핑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의 콘텐츠·상품 등 자산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 그립 플랫폼을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국내 커머스 사업 안정화에도 주력한다. 앞서 지난달 중순 판교 신사옥에 실시간 쇼핑 방송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새로 구축해 선보였다. 기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방송 제작·진행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에는 실시간 쇼핑 방송 횟수도 기존 대비 늘리기로 했다.
네이버도 올해 비디오커머스 방송 분야 가운데 쇼트클립을 활성화한다는 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 신규 웹툰·웹소설 확대 지속···IP 영상화로 브랜드 인지도↑
네이버는 몇 년 내에 콘텐츠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을 미국에 상장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올해는 이에 대비해 웹툰·웹소설 등 지식재산권(IP) 확대와 IP 영상화 등 전개해온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웹툰·웹소설 작품 19개가 연내 한국과 중국에서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영상과 현장 공연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선 창극 '정년이', 영화 '용감한 시민',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이, 중국에선 애니메이션 '이두나!'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IP 부문에서 웹소설·웹툰·영상 등 각종 2차 사업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해 웹툰·웹소설 IP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웹툰 산업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작년 북미에 합병 법인으로 출범한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업체인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업체 '래디쉬' 간 전략적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앞서 래디쉬는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까지 품었다. 카카오는 해당 3개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이들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더불어 올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와 협력해 IP 영상화도 가속화한다. 대표적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작 중인 드라마 '무빙'을 비롯해 '경이로운 소문 시즌2' '국민사형투표' '신성한 이혼'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원작 IP를 영상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일 국내 공개한 주요 신작은 카카오페이지 '윈터 심포니' '수인 아카데미' '시그리드' '무한의 마법사' 등이다.
플랫폼 규제 등 정책 기조로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 강화가 더 어려워진 점도 두 업체가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배경이다.
◆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장, 2027년 3.5경 규모로 성장···네카오 미국 '정조준'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포쉬마크'를 이달 초 조기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네이버 측이 지난해 발표한 인수 마감 시한은 오는 4월이었으나 이를 3개월 앞당긴 것이다. 네이버가 인수하는 포쉬마크 지분은 총 16억 달러(약 2조300억원)다.
특히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전 세계에서 매해 성장세가 뚜렷한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10조3600억 달러(약 1경3200조원)에서 2027년 27조1500억 달러(약 3경4500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크다.
카카오도 해외 진출 거점 국가로 미국을 낙점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서비스 계열사인 '그립컴퍼니'를 필두로 새해 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그립컴퍼니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지원하는 글로벌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도 누구나 실시간 쇼핑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의 콘텐츠·상품 등 자산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 그립 플랫폼을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국내 커머스 사업 안정화에도 주력한다. 앞서 지난달 중순 판교 신사옥에 실시간 쇼핑 방송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새로 구축해 선보였다. 기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방송 제작·진행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에는 실시간 쇼핑 방송 횟수도 기존 대비 늘리기로 했다.
네이버도 올해 비디오커머스 방송 분야 가운데 쇼트클립을 활성화한다는 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 신규 웹툰·웹소설 확대 지속···IP 영상화로 브랜드 인지도↑
네이버는 몇 년 내에 콘텐츠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을 미국에 상장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올해는 이에 대비해 웹툰·웹소설 등 지식재산권(IP) 확대와 IP 영상화 등 전개해온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웹툰·웹소설 작품 19개가 연내 한국과 중국에서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등 영상과 현장 공연 방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선 창극 '정년이', 영화 '용감한 시민',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이, 중국에선 애니메이션 '이두나!'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IP 부문에서 웹소설·웹툰·영상 등 각종 2차 사업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해 웹툰·웹소설 IP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웹툰 산업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작년 북미에 합병 법인으로 출범한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웹툰 플랫폼 업체인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업체 '래디쉬' 간 전략적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앞서 래디쉬는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까지 품었다. 카카오는 해당 3개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이들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더불어 올해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와 협력해 IP 영상화도 가속화한다. 대표적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작 중인 드라마 '무빙'을 비롯해 '경이로운 소문 시즌2' '국민사형투표' '신성한 이혼'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원작 IP를 영상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일 국내 공개한 주요 신작은 카카오페이지 '윈터 심포니' '수인 아카데미' '시그리드' '무한의 마법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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