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웅, 장성철 고발한 미디어국 정면 비판..."같은 당인지 野인지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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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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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판 여론에 고발, 손배 청구하는 건 민주당 고유의 암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민의힘 출신인 장성철 정치평론가가 같은 당 미디어국이 방송사에 보낸 '보수 패널 공정성 요청 공문'에 대해 '블랙 리스트'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미디어국이) 우리 당인지 더불어민주당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 여론에 고발,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것은 민주당 고유의 암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가짜 청년 밀어 넣는다고 국민이 속겠나. 조화가 아무리 많아도 겨울이 봄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럴 거면 '언론재갈법'을 왜 막은 거냐"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방송사에 공정성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 '블랙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실무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장 소장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날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블랙 리스트 작성 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소장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공문 작성에 관여했다는 당직자 실명을 그대로 언급하며 "변호사들과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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