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철회 소식에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4600원(6.62%) 오른 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일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IPO를 추진하지 않고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매수하기로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한다. 취득금액은 4097억원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회사가 가진 가치를 온전하게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며 상장사인 한국조선해양 주주들의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상장의무를 해소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시 중간지주 할인으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IPO 추진도 같은 우려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IPO 철회 결정으로 악재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좋은 현대삼호중공업을 사기 위해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사야 해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철회는 주가에 분명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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