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물론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까지 CES 2023에 참여하는 K-스타트업 후방 지원에 나섰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주관하는 CES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173개 국가에서 3100개 넘는 기업이 참여하며 국내 기업도 약 500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스타트업은 273개다.
CES 2023에는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관’도 별도로 조성된다. 개별 부스 참여가 어려운 스타트업들을 위해 지원 기관이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올해는 △서울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최초로 CES에 지원 기관으로 동참했다. 대기업에서도 스타트업 육성·지원에 힘을 보탠다. 삼성C랩과 포스코그룹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올해 처음으로 지원기관으로 등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관’을 조성하고 51개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중 △AI 치매 진단 및 건강 추적 솔루션 ‘세븐포인트원’ △전기 자동차 통합 플랫폼 개발 업체 ‘에바’ 등 14곳은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사 기간에 중기부는 참여 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창업기업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기업 브랜드인 K-스타트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단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중기부의 벤처 분야 핵심 과제인 ‘스타트업 스케일업(성장) 및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 행보인 셈이다.
이 장관은 첫째 날인 5일 혁신기업 데모데이를 참관하고 디지털·딥테크 벤처·창업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해외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등과 만나 글로벌 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한인 투자자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장관은 “이번 CES 지원을 통해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은 한국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ES에 참가한 글로벌 대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알려 K-스타트업이 가장 강력한 국가 스타트업 브랜드로 부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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