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한화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철수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4일 외신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전날 NIC와 비스마야 사업 재개를 위한 협상을 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MOA는 일종의 ‘사업 재개 협상을 위한 협상’으로 양측은 앞으로 6개월 간 협상을 통해 재개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 부문은 지난해 10월 NIC가 지속적으로 공사대금을 입금하지 않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도급액만 101억2000만 달러(약 12조85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해외건설 프로젝트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MOA체결로 이라크 사업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일단 대화 테이블이 마련된 만큼 모든 대화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