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가치 있는 유산을 ‘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청주 미래유산’은 청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간이나 장소, 풍경 등 139건을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아 목록화한 후 전문가 심의와 소유자 동의를 거쳐 최종 23건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청주 미래유산’은 근대 산업의 중심지에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제조창 및 동부창고와 옛날 이발소 풍경을 간직한 채 여전히 단골손님으로 북적이는 덕성이용원, 청주의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심 속 중앙공원, 무심천 벚꽃길 등 청주 사람들이 일상에서 공통으로 기억하는 공간·장소다.
미래유산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청주 연초제조창의 시초가 원료가공 공장이 설립된 1946년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1939년에 이미 원료를 재건조하는 창고가 운영되고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김규섭 문화재과장은 “이번 선정된 ‘청주 미래유산’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정서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이 담겨 있는 공간이나 장소, 이야기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청주 미래유산’을 알리는 표식을 제작해 설치하고, 오는 4월에 ‘청주 미래유산’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 전국 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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