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24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5개 적금상품 금리를 최대 0.80%포인트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부터 금리 인상이 적용된 상품은 누구나 가입 가능한 '우리 200일 적금'(0.8%포인트 ↑)을 비롯해 'WON적금'(0.60%포인트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0.50%포인트 ↑)이다. 또한 각 지점별 특판적금인 '우리 ㅇㅇ점 적금'과 '우리 ㅇㅇ업체 적금'도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 창립 124주년에 발맞춰 시행되는 금리 인상은 이날부터 해당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인상된 금리는 영업점 창구 뿐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의 전신은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하고, 정부 관료와 조선상인이 주주로 참여한 국내 최초 민족자본은행 '대한천일은행'이다. 1대 은행장은 고종황제이며 영친왕이 2대 은행장을 역임했다. 이때문에 새해 첫날이 되면 우리은행장은 고종·영친왕의 묘소가 있는 홍유릉을 참배한다. 대한천일은행은 1911년 일제가 ‘대한(大韓)’이나 ‘한국(韓國)’이라는 용어를 금지하면서 조선상업은행으로 개칭한 뒤 1950년 한국상업은행으로 변경됐다. 이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한빛은행 출범), 평화은행의 흡수합병 등을 거쳐 지금의 우리은행에 이르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립 124주년을 맞이해 목돈 마련을 원하는 고객님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적금상품 금리를 인상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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