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새해 첫 수출현장 방문…"무역금융 확대·주52시간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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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1-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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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월 3일 충북 청주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오송공장을 방문,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부터 회사 운영현황을 듣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새해 첫 수출기업 현장을 방문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 확대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을 늘리고 주52시간 근로시간제에 대한 유연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5일 신년 수출현장 행보 강화의 일환으로 인천 계양구의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했다. 

와이지-원은 전세계 75개국으로 엔드밀, 드릴, 탭 등 절삭공구를 수출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80%를 수출했으며 이날 이 장관이 방문한 서운공장은 2021년 준공돼 지난해 1656억원의 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이 장관은 "우리 경제가 직면할 복합위기 상황을 수출로 돌파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금년 수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도록 하겠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자금애로, 인증부담 등 수출현장의 애로 해소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은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주 52시간 근무제의 경직성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 지원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포함해 산업 체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52시간 근로시간제에 대한 유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무역금융 지원을 위해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한도(현 200억원)와 선적 후 수출채권 매입 보증 한도(현 500만 달러)를 각각 400억원, 1000만 달러로 2배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변동보험료 할인율도 기존 10%에서 40%로 높이고,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 보험 특별지원 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올 한해 모든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의 3대 애로를 중점 해소할 것"이라며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 등 새로운 수출동력 육성에도 힘써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수출이 증가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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