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중소 서비스업 PMI 4개월 연속 위축세…시장 예상치는 상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3-01-05 15: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PMI(남색) 및 차이신 서비스업 PMI(보라색) 추이 [사진=차이신]

 
중국의 12월 민간·중소 서비스업 상황이 전달보다 소폭 개선되었지만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미국 S&P 글로벌이 함께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46.7)와 시장 예상치(44.5)를 웃돌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보다 낮은 수치다. 서비스업PMI는 중국 서비스업 경기를 측정하는 선행 심리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대,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차이신 서비스업PMI는 넉 달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하고 있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8월 55.0을 기록해 확장 국면이었지만 9월 49.3을 기록해 위축세에 진입했다. 이후 10월엔 48.4, 11월엔 46.7까지 하락했지만 12월에는 48.0으로 소폭 반등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가 서비스업 시장 신뢰도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경영 예상 지수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이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판매와 경영 활동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투자 확대와 정책적 지원 역시 경제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이 차이신 서비스업 PMI의 반등을 이끌었지만, 아직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방역 정책을 완화한 이후 단기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해 사회 생산 및 생활 질서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PMI지수는 국가통계국이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집계하는 공식PMI와 차이신이 주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계하는 차이신PMI로 나뉜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PMI는 39.4로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