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미국 대학 대항전’ 등 글로벌 e스포츠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e스포츠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기타 영상 장비를 이용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다. 지적 신체적 능력이 필요한 경기다.
광주시는 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ESTV스튜디오에서 ESTV와 e스포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TV는 시청자 1억명을 가진 글로벌 e스포츠 게임 전문채널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ESTV 에릭 윤(Eric Yoon) 대표이사, 코왈스키(Geoff Kowalski) 부사장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ESTV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계 e스포츠 대회 공동 개최,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과 교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활성화, 게임 개발자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광주시의 e스포츠 인프라와 전 세계 100여국에 달하는 ESTV의 글로벌 네트워킹 방송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광주시와 ESTV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오는 7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ICSB World Congress)와 연계한 ‘한미 e스포츠 대학 대항전’을 열고 ‘세계 e스포츠 대회’ 공동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160석 보조경기장, 연습실 등 전국 최대 광주e스포츠경기장을 보유하고 있고 게임산업 기업도 120곳이 넘는다.
광주시는 인프라를 활용하고 대학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에릭 윤 ESTV 대표는 “e스포츠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대회 광주 유치와 중계를 통해 광주가 아시아 e스포츠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e스포츠경기장을 가지고 있고 대학에서는 전문 인재를 기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광주를 e스포츠 메카로 성장시키고 활력 넘치고 재미있는 꿀잼도시 광주를 만드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출범한 ESTV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카리브제도 등 100여개 국가에 e스포츠 경기를 방영하고 있다.
삼성과 LG, 아마존 Fire TV등 OTT, 모바일앱을 통해 전 세계 1억6000개 미디어 디바이스에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ESTV코리아를 출범하고 한국 등 아시아지역 e스포츠 게임시장에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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