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캄보디아 씨엠립주와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진선 군수를 이날 캄보디아 씨엠립주 윤 린네 부지사와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심화하는 농촌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난 문제를 국제적 교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 군수는 "협약을 시작으로 계절 근로자 파견제도를 발전시켜 양평 농업인들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캄보디아 시엠립주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정책을 도입해 농촌 인력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현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린네 부지사는 "양평군에 파견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농사일에 전념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현지 교육 등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양 지자체 사이에 신뢰 관계를 높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캄보디아는 온난한 기후와 넓은 경지면적,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 국가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 파견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이탈률이 가장 낮은 국가로, 군은 이런 이유로 캄보디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에 적합한 나라로 판단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군은 캄보디아 고용노동부와 근로 조건 등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향후 해외 입국 계절근로자 도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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