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10번째 투표서도 의장 선출 좌절"…"공화당 분열, 남북전쟁 이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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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1-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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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AFP·연합뉴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10번의 투표에도 불구하고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번째 투표에서 매카시 원내대표는 총 200표를 얻으며, 공화당 하원의원 20여명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 10차 투표에서도 역사적인 패배를 겪은 것이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의원 20여명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총 10번의 투표에서 매카시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를 하원의장으로 지목했다.
 
매카시 원내대표가 미국 정치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나 강경 보수파 의원들은 반매카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상 하원의장은 다수당 의원들이 소속 정당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기 때문에 무리 없이 선출된다. 하원의석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22석을 차지한 만큼 공화당 원내대표인 매카시가 과반인 218표 이상을 얻을 것이란 게 중론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공화당의 교착 상태는 1861년 남북전쟁 이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노예제를 두고 정당 내 분열이 극심했다. 1923년에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9차례 이뤄진 적이 있다. 미국 역사상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다중 투표는 14번 있었으며, 이중 13번은 1861년 남북전쟁 이전에 일어났다.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10회 이상 이뤄진 것은 1859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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