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3’ 개막 둘째 날인 6일(현지시간) HD현대그룹 전시관은 전 세계에서 온 참관객들로 북적거렸다. 외국인들은 HD현대가 전시한 미래형 선박 ‘목업(Mock-Up, 실물모형)’과 선박 곳곳을 스스로 이동하며 설명하는 디스플레이를 사진·영상으로 촬영하면서 “굉장하다(Awesome)”, “아름답다(Beautiful)” 등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목업은 탄소 순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 시대의 모습을 상상해 만든 약 10m 길이의 미래형 선박이다. 미래형 선박이라고는 하지만 HD현대가 각 계열사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2030년께 전 세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그룹은 보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선박들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전체적으로 다른 모습이었지만 특히 선체 상단에 있는 미래 선박의 돛 ‘윙세일’이 가장 눈에 띄었다. 윙세일은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선박의 추진을 돕는 친환경 동력체다.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이를 항해에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시각각 최적의 모양을 유지한다.
선체는 얇고 날렵하게 생겼으며 선미에 내부가 보이도록 만들어 놓은 기관실도 보였다. 기관실은 암모니아·수소·액화천연가스(LNG) 등의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전망되는 2030년 수준의 기술력을 기준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HD현대 측은 “미래 선박은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더욱 체계적으로 건조될 것”이라며 “아울러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통해 20~30% 수준의 연료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이와 같은 친환경 미래 선박을 통해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에서도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전시관이 밀집한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스타트업 아비커스도 지난해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돌아왔다. 아비커스는 무수한 파도와 암초가 있고 도로와 브레이크는 없는 극한의 환경 속 보트 운항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자율운항 기술 ‘뉴보트(NeuBoat)’를 소개했다.
뉴보트는 전방을 바라보는 카메라와 라이다·레이더 등 영상 정보를 결합해 장애물을 대형상선, 보트, 기타 부유물 등 총 8개의 종류로 구별해 인지할 수 있다. 3D 서라운드 뷰 시스템과 충돌 경고 알람을 통해 자동차의 주차에 해당하는 ‘접안’을 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뉴보트는 AI가 노을을 볼 수 있는 지점을 추천해 그곳까지 자율 운항하는 기술, 출발점과 도착점을 설정하면 AI가 경로에 있는 관광 포인트를 분석하는 기술 등도 제공한다. 아비커스는 보트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제품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선박 솔루션 ‘ISS(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와 육상관제센터,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반의 해양 에너지 생태계 등 HD현대의 핵심 기술이 전시관을 통해 소개됐다.
한편 HD현대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육지의 한계를 뛰어넘어 바다로 인류의 생활 반경을 넓히겠다는 ‘바다 대전환’을 주제로 CES 2023에 참가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전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CES 2023 개막에 앞서 “HD현대는 새로운 미래의 개척자(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목업은 탄소 순배출량 ‘0’을 뜻하는 탄소중립 시대의 모습을 상상해 만든 약 10m 길이의 미래형 선박이다. 미래형 선박이라고는 하지만 HD현대가 각 계열사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2030년께 전 세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그룹은 보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인 선박들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전체적으로 다른 모습이었지만 특히 선체 상단에 있는 미래 선박의 돛 ‘윙세일’이 가장 눈에 띄었다. 윙세일은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선박의 추진을 돕는 친환경 동력체다.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이를 항해에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시각각 최적의 모양을 유지한다.
선체는 얇고 날렵하게 생겼으며 선미에 내부가 보이도록 만들어 놓은 기관실도 보였다. 기관실은 암모니아·수소·액화천연가스(LNG) 등의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면서 현재 시점에서 전망되는 2030년 수준의 기술력을 기준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HD현대는 이와 같은 친환경 미래 선박을 통해 해양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에서도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전시관이 밀집한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뉴보트는 전방을 바라보는 카메라와 라이다·레이더 등 영상 정보를 결합해 장애물을 대형상선, 보트, 기타 부유물 등 총 8개의 종류로 구별해 인지할 수 있다. 3D 서라운드 뷰 시스템과 충돌 경고 알람을 통해 자동차의 주차에 해당하는 ‘접안’을 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뉴보트는 AI가 노을을 볼 수 있는 지점을 추천해 그곳까지 자율 운항하는 기술, 출발점과 도착점을 설정하면 AI가 경로에 있는 관광 포인트를 분석하는 기술 등도 제공한다. 아비커스는 보트 업계 최초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제품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선박 솔루션 ‘ISS(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와 육상관제센터,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반의 해양 에너지 생태계 등 HD현대의 핵심 기술이 전시관을 통해 소개됐다.
한편 HD현대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육지의 한계를 뛰어넘어 바다로 인류의 생활 반경을 넓히겠다는 ‘바다 대전환’을 주제로 CES 2023에 참가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전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CES 2023 개막에 앞서 “HD현대는 새로운 미래의 개척자(Future Builder)로서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 즉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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