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대안은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지역구 비례성·대표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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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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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여명의 의원, 선거제도 개편 의지 갖고 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월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현행 선거제도의 대안으로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안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지역구에서 많은 표를 얻은 사람에게 비례를 적게 주고, 지역구 표를 적게 얻은 사람에게 비례를 좀 더 많이 주는 것"이라며 "지역 구도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각 권역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따로 선출한 뒤 득표율에 따라 비례 대표석을 나눠 갖는 권역별 비례제에 연동형 체계를 더한 것이다.

전 의원은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한다면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도)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내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건 소선거구제를 지금처럼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라며 "더군다나 준연동형 비례제는 위성정당이라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바꿔야만 한다는 것에 대부분이 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만 지금 비례를 강화하자는 의견 못지않게 지역에서는 중대선거구제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중대선거구제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선거제도 개편이 실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준연동형은 문제가 있다는 데 모든 분이 다 인정하니까 제도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또 이번 21대 국회는 몇 사람이나 지도부가 (선거제 개편을) 주도하는 게 아닌 이미 50여명의 의원이 개편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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