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출발"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 7000%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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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팀장
입력 2023-01-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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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바나힐 [사진=기수정 기자]

설 연휴 해외여행 인기가 뜨겁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각국이 규제를 강화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7000% 이상 예약률이 늘었다.

(주)하나투어(대표이사 송선미)가 2023년 설 연휴 여행 기간(1월 20~24일 출발 기준) 기획 여행상품 예약 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는 1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7015% 증가한 수치다.

수요의 80% 이상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비중이 54%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은 전체 수요의 7%를 차지했다. 

동남아 내에서는 베트남이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태국 17%, 필리핀 12% 그리고 대만이 7%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방역 규제가 폐지된 대만은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예약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외에 일본 내 비중은 북규슈와 오사카, 홋카이도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인 21일 출발이 32%, 연휴 전날인 20일이 26%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하는 평균 해외여행 수요는 22~24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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