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나투어(대표이사 송선미)가 2023년 설 연휴 여행 기간(1월 20~24일 출발 기준) 기획 여행상품 예약 현황(항공권, 호텔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는 1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7015% 증가한 수치다.
수요의 80% 이상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비중이 54%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은 전체 수요의 7%를 차지했다.
최근 방역 규제가 폐지된 대만은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예약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외에 일본 내 비중은 북규슈와 오사카, 홋카이도가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출발일별로 살펴보면, 연휴 첫날인 21일 출발이 32%, 연휴 전날인 20일이 26%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연휴 초반인 20~21일 출발하는 평균 해외여행 수요는 22~24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일 출발 예약 중 67%는 동남아, 21일 출발 중 45%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심리가 되살아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짧은 연휴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이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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