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게이저, 아동·청소년 대상 뇌분석 서비스 '앨사이어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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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1-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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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I 영상으로 뇌 발달 상태, 학습능력, 적성 등 분석

  • 영상의학 전문의와 협력해 기형이나 종양 등 건강 검진도

뉴로게이저가 아동·청소년 대상 AI 기반 뇌분석 서비스 앨사이어니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뉴로게이저]

뉴로게이저가 아동·청소년 대상 뇌분석 서비스 '앨사이어니(Alcyone)'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앨사이어니는 만 10세에서 15세 아이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뇌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분석해, 약 167개 항목에 대한 뇌 정보를 제공한다.

분석 항목에는 뇌 성장과 발달상태, 수리능력, 과학창의성, 제2언어 학습능력, 학업성취도 등 다양한 능력과 적성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영상의학 전문의와 협력해 뇌 기형이나 종양 등 건강 검진도 함께 이뤄진다.

그간 뇌 정보는 질환과 관련된 의료적 정보 외에,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다. 선진국 뇌과학은 많이 발전된 반면, 한국은 의료분야에서만 연구가 집중돼 뇌과학은 의료·바이오 분야로 인식됐다.

뉴로게이저는 이러한 인식을 깨고 뇌과학을 서비스 형태로 사업화해, 일반인 대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8년간 뇌과학 논문과 정상 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분석 모델을 구축하는데 집중 투자했다.

실제로 앨사이어니 개발을 위해 자녀의 뇌 정보에 관심이 높은 약 2000여명의 학부모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시장 수요와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를 과정에서 부모가 '자녀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녀의 성향과 장점을 모른 채 교육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수요를 발굴했다.

뉴로게이저는 이를 적극 반영해, 과학적 판단근거를 바탕으로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 시기,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는 뇌 정보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뇌과학분야의 연구논문과 분석 모델로 수집된 정상 뇌 MRI 영상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켜, 분석 대상자의 뇌 정보를 수량화해 값을 제공한다. 데이터 수치로 나온 결과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지표, 척도, 지수 등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정상 뇌 정보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구축, 이를 질환 데이터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흥열 뉴로게이저 대표이사는 "아동·청소년을 시작으로 단기간 내에 노년, 청년·장년까지 전 연령층의 뇌분석 AI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에 브레인 케어(Brain Care) 시대를 열고, 뇌산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뉴로게이저는 오는 1월 10일 열리는 '세계 뇌과학 콘퍼런스'에서 앨사이어니에 대한 공식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뉴로게이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정교한 서비스를 위해 매월 100명에게만 선착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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