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합]이태원 참사 3차 청문회, 유족 이어 상인도 증인석에…피해보상책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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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1-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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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조특위, 10일 전문가 공청회 이어 12일 '3차 청문회' 확정

  • 與野, 인원 수엔 이견...이종철 유가족 대표 "11명 정도 돼야"

  • 상인들 매출 하락·행안부 지원·대출·막말 현수막 논의 예고

우상호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특위 활동기간 연장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이 첨예했던 여야가 결국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이태원 국조특위)에 유가족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국조특위는 상인들도 추가로 증인 채택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보상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9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12일 이태원 국조특위는 3차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에 △유가족 △생존자 △상인을 동시에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10일 공청회 이후에 본회의 의결을 거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태원 국조특위 핵심 관계자도 '유가족들이 3차 청문회에 오는 것이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 그렇게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크게 유가족·증인·상인 3개의 카테고리 안에서 협상을 거의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여야는 유가족의 증인 채택 인원수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서로 원하는 (증인의) 인원수가 크게 달랐다. 특히 유가족 부분에서 그랬다"며 "협상이 중간에 깨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인 신청 명단은 국조특위 여야 간사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고 이지한 배우의 부친)가 직접 나서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유가족협의회를 통해 23명의 증인을 청문회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3명 이상의 증인을 부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철 대표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23명의 증인을 신청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 협상이 길어지는 것 같다. 그러면 적어도 절반(11명) 정도는 유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상인들이 이번 청문회에 참석해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참사로 인해 청문회서 상인들이 어떤 입장을 밝힐 예정이냐'는 질문에 "상인들이 적절한 보상과 대책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참사에 대해 상인들이 어떠한 피해를 보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상인들이 겪는 문제점으로 △매출 하락 △행정안전부(행안부) 지원 부족 △대출 △막말 현수막 등을 꼽았다. 이 의원은 "청문회서 이런 것들이 충분히 논의될 사안"이라며 "좀 더 해당 사안들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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