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화물선이 좌초됐다. 이에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일부 선박의 지연 운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AP통신·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은 통항 서비스 업체인 레스에이전시스를 인용해 MV글로리호가 이스라마일라주 콴타라시 근처에서 좌초됐다고 전했다. 해양 정보 제공업체인 마린트래픽의 실시간 지도에 따르면 MV글로리호는 마셜제도로 향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수에즈운하관리청(SCA) 대변인은 곧 성명이 나올 것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레스에이전시스는 트위터를 통해 "MV 글로리호는 수에즈 운하 예인선에 의해 부양됐다"며 "남쪽으로 향하는 화물선 21척이 운하 통과를 재개한다. 약간의 지연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 3월 수에즈 운하에는 22만 4000톤의 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가 좌초돼 일주일 동안 글로벌 물류 대란이 빚어진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